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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팹리스 기업에 관해

leemark 2022. 1. 13. 22:39

최근에 가장 핫한 기업이라고 한다면 바로 대만의 TSMC가 있습니다.

TSMC는 대만의 시총 1위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의 위상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TSMC는 도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이렇게 거대한 기업이 된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TSMC의 역사를 이해하면 알 수 있습니다. TSMC는 미국의 texas industry(TI, 공대생들에게는 계산기로 유명합니다.)에서 나와 TSMC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 당시 세계 최고의 기업중 하나는 인텔이었는데 인텔은 반도체의 설계와 공정을 모두 맡아서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이 전세계에서 매우 잘 팔리고 있었죠.

TI같은 기업은 팹리스 기업이라고 하는데 자신만의 공장을 가지지 않고 공장에 찾아가 "내 설계도 대로 만들어줘"라고 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름도 fab less라고 하죠. fab이란 공장을 의미하므로 공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공장을 가진 기업은 몇개 되지 않았고 그것마저도 자신들의 제품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펩리스 기업은 어쩔 수 없이 비싼 돈을 주면서 인텔같은 기업에 맡길 수 밖에 없었죠. TSMC 창업주인 모리스 창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공장만을 가진 기업을 만들어서 팹립스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장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제품이 없기 때문에 팹리스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의 기술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공정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에 설계까지 같이 했던 인텔 기업보다 수율이 좋게 나오게 되죠.

이런 이해 관계가 얽혀서 팹리스 기업은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TSMC는 공정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삼성 파운드리와 DB 하이텍이라는 회사가 파운드리 기업이고 팹리스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팹리스 회사는 AMD, 엔비디아, 애플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제품이 모두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들이 당연히 공장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TSMC나 삼성파운드리에서 만들어진 칩을 가지고 만든 물건이 됩니다.